미래에셋대우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14일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켐트로닉스로 조사됐다. 두산퓨얼셀과 SK케미칼, 씨젠(096530), 현대오토에버(307950) 등도 매수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미래에셋대우 엠클럽의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이날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켐트로닉스였다. 켐트로닉스는 전자부품, 무선충전, 디스플레이, 케미칼, 자율주행 등의 사업을 영위한다. 아이폰 출시에 대한 주가 상승 기대감과 자율 주행 등 호재가 많아 매수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수소 연료전지를 만드는 대표 수소주 두산퓨얼셀도 고수들이 많이 사들인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전일 6% 이상 오르며 이날은 3%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SK케미칼은 초고수들이 많이 사들인 종목 3위였다.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사칭 및 동향 사찰 의혹이 제기되며 주가는 3% 내외 하락하고 있지만, 일부 초고수들은 이를 저점 매수 기회로 여기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대표 진단키트주 씨젠과 현대오토에버는 초고수가 많이 사들인 주식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현대오토에버의 경우, 이날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회장으로 선임된 현대차그룹의 승계 과정에서 주가 상승이 점쳐진다.
초고수가 가장 많이 판 종목은 LG디스플레이(034220)와 루미마이크로를 가장 많이 팔아치웠다. SK케미칼, 현대제철, 씨젠 등이 뒤를 이었다. LG디스플레이의 경우, 7분기 만에 흑자 전환이 전망되는 상황에서 최근 4 거래일간 주가가 오르자 차익실현에 나선 초고수들이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루미마이크로는 최근 인수합병을 통해 바이오 사업에 나서며 주가가 강세를 보여왔다. 이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 출회가 이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SK케미칼과 씨젠의 경우 매수 상위와 매도 상위에 모두 포함되며 초고수 간 종목 전망이 극명하게 갈렸다.
한편 지난 13일 주식 초고수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씨젠, 텔레칩스, 앤디포스, 삼성전자, 진원생명과학 순으로 조사됐다. 같은 날 많이 판 종목은 씨젠, 텔레칩스, 아모레퍼시픽, 앤디포스, SDN 순이었다.
미래에셋대우는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데이터는 미래에셋대우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 종목은 이상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