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천주교 신자 1,000명이 청와대 등에 낙태죄 전면폐지 의견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14일 ‘모두를 위한 낙태죄 폐지 공동행동’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낙태죄 폐지를 지지하는 여성 천주교 신자 1,000여명의 의견서를 청와대와 국회·법무부·보건복지부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동행동은 이날 “여성 인권은 제쳐두고 태아 생명만 부르짖는 교회와 천주교에 실망과 분노를 느낀다”며 “정부·국회·교회는 무엇보다 여성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한다”고 강조했다. 공동행동에 따르면 지난 9월 말부터 2주 동안 지지 의견을 보낸 사람은 모두 1,015명이다. 천주교 신자들은 자신의 세례명과 함께 의견서를 보냈으며 개신교 신자도 일부 포함됐다.
이날 현장에서는 ‘낙태는 살인’ 등의 피켓을 든 10명 안팎의 시민들이 모여 기자회견을 방해하려고 해 경찰의 제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