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오픈소스, 코로나 시대 더욱 중요해져" 삼성 오픈소스 컨퍼런스 막 올라

승현준 삼성리서치 소장 등 연단 올라

올해 '개방성과 열린문화' 주제로 온라인 개최

"오픈소스, 미래 기술 대비 위한 필수적 존재"

승현준 삼성리서치 연구소장이 14일 오전 삼성 오픈 컨퍼런스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승현준 삼성리서치 연구소장이 14일 오전 삼성 오픈 컨퍼런스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



“최근 정보기술(IT)의 발전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환경 변화로 오픈소스 개발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승현준 삼성리서치 소장은 14일 비대면 방식으로 열린 삼성전자(005930) ‘제7회 삼성 오픈소스 컨퍼런스(SOSCON)’ 개회사에서 이 같이 말하며 미래 기술의 주도권을 잡는 데 오픈소스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오픈소스는 소스 프로그램이 공개돼 있어 자유롭게 수정하고 재배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가리킨다.


지난 2014년부터 오픈소스 컨퍼런스를 해마다 개최하며 4차 산업 혁명을 주도하는 최신 기술에 대한 정보와 통찰을 공유해왔던 삼성전자는 올해 ‘개방성과 열린문화’를 주제로 잡았다. 오픈소스 커뮤니티를 구성하는 개발자와 조직, 기업들에게 열린 문화의 구축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주제 선정이었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업계 전문가와 소프트웨어 개발자, 학생 등이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홈페이지 방문자 수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11만명을 넘겼다. 오프라인에서 열렸던 지난해에는 2,000여명이 참석해 높은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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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 소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그간 삼성은 커뮤니티와 공존할 수 있는 개발문화와 오픈소스의 중추인 개발자에 주안점을 두는 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개발자들이 소통하고 오픈소스에 대한 참여와 긍정적 인식을 확대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오픈소스는 미래 기술에 대비하기 위한 필수적 존재”라며 “미래를 주도하는 기술을 만들기 위해 재능있는 개발자들이 만든 오픈소스를 삼성의 제품과 서비스에 녹여내겠다”고 약속했다.

올해 컨퍼런스에는 국내외의 저명한 오픈소스 리더들의 강연을 포함해 7개의 기조연설과 16개의 세션이 마련됐다. 기조연설에는 삼성리서치의 기술 전략을 주도하는 최승범 삼성리서치 전무, 짐 젬린 리눅스 재단 의장, 기업 내 오픈소스 개발·협업 장려 재단인 ‘이너소스 커먼스(InnerSource Commons)’의 대니스 쿠퍼 의장, 정명수 카이스트(KAIST) 교수, 글로벌 여성 개발자 커뮤니티 ‘위민 후 코드(Women Who Code)’의 서울팀 김수정 대표 등 업계 저명인사들이 나섰다. 최 전무는 ‘뉴노멀 시대, 삼성전자 오픈소스의 역할’에 대해, 짐 젬린 리눅스재단 의장은 ‘비대면 시대 오픈소스의 역할’에 대해 집중적으로 거론했다. 이날 기조 연설자로는 삼성주니어 소프트웨어(SW) 창작대회 대상을 받은 정동윤·황동현 군도 포함돼 참석자들의 주목을 받았다.이외에도 카카오와 하나은행,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여러 회사의 오픈소스 개발자들이 현장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이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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