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이 지난해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해 화제가 됐던 ‘인공지능 액티브 ETF(상장지수펀드)가 기준지수 대비 우수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14일 크래프트는 미국 대형주에 투자하는 ETF인 QRFT(크래프트 AI인핸스트 대형주 ETF)의 지난 1년 수익률이 37.31%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S&P500지수를 추종하는 최대 ETF인 SPDR S&P500 ETF(SPY)의 수익률 21.29%를 16.02%포인트 앞서는 성과다. 또 지난 6개월 수익률도 QRFT는 31.58%로 SPY(23.82%)보다 7.76%포인트 높았다.
크래프트의 또 다른 ETF인 AMOM (크래프트 AI인핸스트 대형주 모멘텀 ETF) AMOM의 경우 1년과 6개월 수익률이 각각 50.51%와 46.79%를 나타내며 벤치마크인 S&P500지수 대비 각각 29.22%와 22.97% 높은 월등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올해 2월 상장된 미국대형주 고배당 AI ETF인 HDIV는 지난 6개월 수익률이 15.39%로 같은 기간 벤치마크인 SPYD 10.76%보다 높다.
크래프트의 인공지능 ETF는 인간의 개입 없이 100% 딥러닝 엔진 기반으로 운용된다. 크래프트는 “딥러닝 엔진은 지난해 5월 상장 이후 상승장과 횡보장, 급락장과 회복장을 모두 겪었다”며 “지수상승기에는 더 높은 수익률을 내고, 3월 코로나 급락장에서 선방하여 당초 설계된 대로 꾸준히 안정적인 초과수익을 쌓는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연말이 다가오며 QRFT, AMOM은 고배당을 노리는 투자자들의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AMOM의 경우 작년 말 연환산 10%가 넘는 분배금을 지급했고, 올해 말에는 QRFT, AMOM 모두 10%를 크게 상회하는 분배금 및 배당지급이 예상된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크래프트는 연내 추가로 가치주에 투자하는 ‘뉴밸류인베스팅·New Value Investing ETF (티커: NVQ)’를 출시 예정 중이다. 크래프트 관계자는 “새 ETF는 유형자산과 시가총액을 비교하는 전통적인 가치투자 방식을 확장해 다양한 데이터를 AI로 처리하여 개별기업의 무형자산을 추정하고 이를 유형자산과 합산하여 시가총액과 비교하는 새로운 가치투자 방식으로 운용된다”며 “최근 오랫동안 작동하지 않았던 밸류 팩터의 알파가 살아나는 모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