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14일 국민의힘을 향해 “후지다”고 논평을 내놨다.
신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님, 여성은 출산의 도구가 아닙니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지난 13일 김종철 정의당 신임대표 예방 자리에서 낙태죄 폐지에 함께해 달라는 요청에 대해 ‘출생률이 저하돼 애들이 감소하는 나라에서 너무...’ 라고 대답했습니다”라고 전했다.
신 대변인은 “낙태의 문제를 저출생 문제와 연계시킨 것입니다”라며 “그래서 후지다고 하는 것입니다”고 쏘아 붙였다. 이어 “그래서 2~30대 여성들이 좀처럼 마음을 열지 않는 것입니다”며 “당명도 바꾸고, 로고도 바꾸고, 혁신을 외치지만 낙태죄 이슈를 저출생 문제와 연결시키고, 여성을 출산의 도구쯤으로 여기는 전체주의적 사고는 바뀌지 않았다는 것을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고 일침했다.
그는 “김종인 위원장의 사고방식대로라면 우리 사회의 저출생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 낙태죄를 유지해야 하고, 법적 규제와 처벌도 계속 해야 합니다”며 “여성을 출산의 도구로 여기고, 여성의 임신과 출산 문제를 인구정책을 위한 통제의 수단으로 치부하는 제1야당 비대위원장의 발언에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신 대변인은 “혁신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우리 실생활을 규정해 왔던 낡은 사고와 정책들을 과감하게 바꿀 때 국민은 비로소 ‘변화’를 인정할 것입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