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 최진혁의 미스터리한 전생이 모두 밝혀졌다.
13일 방송된 KBS2 월화 예능드라마 ‘좀비탐정’(연출 심재현/ 극본 백은진) 8회에선 베일이 쌓였던 최진혁의 전생이 밝혀지며, 안방극장에 전율을 안겼다.
앞서 7회에선 공선지(박주현 분)가 김무영(최진혁 분)이 ‘산타 유괴 살인 사건’의 피해자인 소리의 경호원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전생에 한걸음 가까워지게 되었다. 그러나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이자 좀비의 정체를 알고 있는 오형철(이가섭 분)이 사건의 진범이 김무영이라고 폭로해 예기치 못한 대반전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무영이 삶의 의지를 상실한 나머지 모든 것을 포기한 채 길을 떠났다. 텅 빈 탐정사무소에서 오형철의 사진을 발견한 공선지는 수상한 낌새를 느껴 그의 집으로 향했고, 가방 위에 올려둔 휴대폰으로 촬영을 하며 아슬아슬한 ‘깡다구’를 불태우기도 했다. 추궁이 이어지자 오형철은 등 뒤로 장도리를 꺼내들어 본심을 드러내기 시작했고, 그의 아내가 목침을 휘둘러 공선지를 기절시켜 안방극장에 큰 충격을 안겼다.
밧줄로 온몸을 포박당한 공선지는 간장게장을 먹고 있던 오형철 부부가 떨어트린 게 다리로 줄을 끊어 탈출에 나섰고, 서로 뒤엉켜 구르고 살충제를 뿌리는 거침없는 액션을 선보이며 현장을 벗어나 안도의 한숨을 쉬게 만들었다. 위험천만했던 수사 끝에 오형철 부부가 ‘산타 유괴 살인 사건’의 진범으로 밝혀졌고, 이는 보는 이들을 소름 돋게 만들었다.
이어 도망친 오형철을 뒤쫓은 김무영이 치열한 혈투를 벌여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오형철은 폭탄을 터트리는가 하면, 총을 난사해 살인을 시도했다. 긴장감 가득한 대치 상황 속에서 현장에 있던 형철의 노모가 김무영을 막아서 총에 맞게 되었고, 그녀가 오형철이 아닌 자신의 어머니라는 사실을 떠올리며 눈물을 터트리는 김무영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요동치게 만들었다.
특히 크리스마스에 사고로 가족을 잃은 오형철이 완벽한 가정을 꾸리기 위해 김무영의 노모는 물론 소리까지 납치했고, 소리를 구하기 위해 현장에 나타났던 김무영이 그에게 살해당했다는 모든 기억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 또 한 번 반전을 선사했다. 뒤이어 총성과 함께 오형철이 사망했다는 뉴스가 흘러나오며 진실공방의 끝을 알렸다.
방송 말미 오형철의 시신이 훼손되었다는 소식과 “나는 더 이상 인간이 아니다”라는 독백은 인간마저 잡아먹게 된 ‘좀비’ 김무영의 위험한 본성을 암시하기도 했다. 과연 과거를 되찾은 그의 앞날에 어떤 이야기가 이어질지, 우려하던 ‘좀비’의 인간 사냥이 시작된 것인지 다음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
한편 지상파-OTT-IPTV가 협업한 첫 오리지널 콘텐츠인 ‘좀비탐정’은 매주 토요일 웨이브와 B tv에서 2회차가 독점 선 공개되고 이어 KBS에서 월, 화 오후 9시 30분에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