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부산 요양병원서 53명 집단감염...수도권 요양병원 전수검사 추진

부산 요양병원 집단감염 후 대책 발표 "전국단위 전수검사 고려 안 해"

14일 부산 북구 만덕동 해뜨락요양병원에서 방역 관계자가 이동하고 있다. 이 요양병원은 직원 9명과 환자 4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동일집단 격리에 들어갔다.    /부산=연합뉴스14일 부산 북구 만덕동 해뜨락요양병원에서 방역 관계자가 이동하고 있다. 이 요양병원은 직원 9명과 환자 4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동일집단 격리에 들어갔다. /부산=연합뉴스



부산 해뜨락요양병원에서 53명이 한꺼번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과 지방자치단체는 수도권과 부산 북구 일대 노인요양병원·요양시설·정신병원·노인주간보호시설 관련 인원 16만명을 대상으로 전수 진단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4일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4명 늘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여기에는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부산 해뜨락요양병원 52명(종사자 11명, 환자 42명) 무더기 확진 사례가 반영되지 않아 15일 발표될 신규 확진자 규모는 훨씬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지역 일대에서는 지난달 하순부터 식당이나 목욕탕 등을 중심으로 꾸준히 확진자가 나왔다. 역학조사 결과 지표환자는 사망 후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와 접촉한 후 지난 8일부터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해뜨락요양병원은 동일집단 격리(코호트 격리) 조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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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사고수습본부는 요양병원 집단감염 사례가 이어지자 수도권 요양병원·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 진단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자체적으로 북구의 요양병원 11곳에 종사 혹은 입원한 1,400명을 전수조사한다.

한편 방역당국은 가을 단풍철을 맞아 가을철 여행 방역관리대책을 발표했다. 관광 목적의 단기 전세버스를 운영하는 사업자는 전자출입명부 등을 활용해 탑승객 명단을 반드시 관리해야 하고 버스 안에서 춤을 추거나 노래를 부르는 것은 금지된다.


우영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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