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해외증시

대선 전 부양책 합의 불가에 다우 -0.58% [데일리 국제금융시장]

므누신 장관 밀컨 콘퍼런스서 밝혀

아마존 -2.32% 등 주요 기술주도↓

뉴욕증권거래소(NYSE) 내부. /AFP연합뉴스뉴욕증권거래소(NYSE) 내부. /AFP연합뉴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대선 전 추가 경기부양책 합의가 어려울 것이라고 밝히면서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14일(현지시간)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65.81포인트(0.58%) 떨어진 2만8,514.0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은 23.26포인트(0.66%) 내린 3,488.67, 나스닥은 95.17포인트(0.80%) 하락한 1만1,768.73에 마감했다.

이날 므누신 장관은 ‘밀컨 글로벌 콘퍼런스’에서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대화를 계속하고는 있지만 대선 전에 합의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양측이 특정 사안에 대해 여전히 의견 차가 크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날 뉴욕이코노믹클럽에서 “민주당안은 민주당 주에 대한 구제금융”이라고 강하게 불만을 드러냈다.


주요 기술주도 하락세를 보였다. 아마존이 -2.32%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페이스북(-1.56%), 넷플릭스(-2.28%), 마이크로소프트(-0.90%)가 약세였다. 애플은 0.074%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관련기사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예상을 웃도는 분기수익을 보고했고 유나이티드헬스도 실적과 수익개선을 발표했다. 브렌트 슈트 노스웨스턴뮤추얼자산운용의 최고 투자전략가는 “전체적으로 지금까지 실적 발표는 양호한 편”이라고 전했다.

국제유가는 주요 산유국의 감산 약속 재확인에 큰 폭으로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1%(0.84달러) 오른 41.0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2월물 브렌트유도 한때 2.1%(0.89달러) 오른 43.33달러에 거래됐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날 전화통화를 하고 원유 감산 합의의 이행 의지를 재확인했다는 보도가 유가를 끌어 올렸다.

금값은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의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7%(12.70달러) 오른 1,907.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김영필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