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추가 부양책에 대한 지연 우려에 하락 마감하며 국내 증시가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오전 9시 29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보다 13.11인트(0.55%) 내린 2,367.37을 가리키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4.57포인트(0.19%) 하락한 2,375.91로 출발했다.
같은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018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87억원, 415억원 순매도했다.
14일(현지시각) 뉴욕증시는 경기부양책 합의 진전이 어렵다는 관측이 나오며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65.81포인트(0.58%) 떨어진 2만8,51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은 23.26포인트(0.66%) 내린 3,488.67, 나스닥은 95.17포인트(0.80%) 하락한 1만1,768.73에 마감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밀컨 글로벌 콘퍼런스’에서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대화를 계속하고는 있지만 대선 전에 합의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양측의 특정 사안에 대해 여전히 의견 차가 크다”고 밝혔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뉴욕이코노믹클럽에서 “민주당안은 민주당 주에 대한 구제금융”이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장 초반 대형 기술주가 투자의견 상향 조정되며 강세를 나타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와 추가 부양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며 매물이 출회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의 추가 부양책 지연과 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높아진 점은 국내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며 “투자의견이 상향 조정된 테슬라, 애플, 니오 관련주의 변화가 주목된다”고 밝혔다.
같은 시각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89포인트(0.92%) 하락한 853.59를 가리키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0.11포인트(0.01%) 하락한 861.37로 출발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616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39억원, 185억원 순매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