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강남 아파트값 올랐다…또 엇갈린 감정원·KB 통계

감정원, 12일 기준 강남구 아파트값 0.01% 하락

KB는 0.27% 올라 서울 상승률(0.23%) 웃돌아

서울 아파트 전셋값 0.40% 올라 높은 상승폭 유지




한국감정원이 통계에서 서울 강남구 아파트값이 하락했다고 발표했지만 민간 통계는 이와 다른 모습이다. KB국민은행이 발표한 통계를 보면 같은 기간 강남구 아파트 가격은 0.27% 상승, 서울 평균 상승률을 웃도는 값을 보였다. 한편 이번 주에도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의 전세 상승세가 쉽게 사그라지지 않는 모습이다. 상승 폭은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15일 KB국민은행의 ‘주간KB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서울 강남구 아파트 가격은 0.27% 올랐다. 반면 한국감정원은 이주 통계에서 강남구 아파트값을 0.01% 내린 것으로 발표, 하락세로 전환한 것으로 발표했다. 그간 같은 서울 아파트 가격을 놓고도 한국감정원 통계는 보합세, KB국민은행 통계는 상당한 상승세로 분석해 다른 모습을 보인 바 있다.


한편 지난 12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40% 상승했다. 전주 상승률(0.44%)보다는 상승률이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0.40%대의 급격한 상승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경기·인천 또한 각각 0.27%, 0.24%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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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자치구별로 보면 강서구(0.81%), 성북구(0.80%), 은평구(0.71%), 성동구(0.66%), 노원구(0.58%) 등의 상승이 높았다. 경기도에서는 남양주(0.60%), 광명(0.57%), 광주(0.42%), 수원 영통구(0.42%), 성남 분당구(0.41%) 등이 높게 상승했고, 인천에서는 부평구(0.45%), 남동구(0.39%), 연수구(0.23%), 계양구(0.21%), 중구(0.11%)가 상승했다.

한편 매매가격 상승 폭 또한 조금씩 줄어드는 모습이다. 전주대비 경기는 0.23%, 서울은 0.22% 상승했다. 지방에서는 세종이 1.04% 올라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서울에서는 성북구(0.30%), 성동구(0.29%), 마포구(0.29%), 영등포구(0.27%), 강남구(0.27%)가 올랐다. 경기에서는 비규제지역인 김포가 0.65% 올라 가장 큰 폭의 상승을 보였다. 광명(0.55%), 고양 일산동구(0.44%), 파주(0.44%), 안양 동안구(0.41%)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인천(0.10%)은 부평구(0.17%), 남동구(0.14%), 계양구(0.14%), 서구(0.08%), 중구(0.07%)가 전주대비 상승했다.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여전히 기준치(100)를 밑도는 85.9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주(83.7)보다 올라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강북지역이 전주(82.4)보다 상승한 88.0을 기록한 점이 일조했다. 강남지역은 지난 84.8에서 이번주 84.0으로 여전히 하락세를 보였다.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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