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부산에서는 동일 집단 격리(코호트 격리) 중인 해뜨락 요양병원 내 입원환자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추가 확진됐다. 이 요양병원 누계 확진자는 종사자와 입원환자 등 59명으로 늘었다. 아직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기존 확진자의 가족 1명도 확진됐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날 의심환자 592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추가 확진된 548번 확진자는 북구 만덕동 해뜨락요양병원에서 시설 내 격리 중인 입원환자다. 548번 확진자를 포함하면 해당 요양병원 확진자는 종사자 13명과 입원환자 46명 등 59명으로 늘었다.
보건당국은 입원환자와 종사자들의 잠복기를 고려하면 앞으로 확진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지난 13일부터 이틀 간격으로 진단 검사를 하고 있다.
549번(부산진구) 확진자는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486번(부산진구) 확진자의 가족이다. 지난 13일 양성 판정을 받은 486번 확진자는 의심증상이 나타나자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보건당국은 486번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이날 확진자들은 모두 부산의료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는다.
부산지역 누계 확진자는 549명으로 늘었다. 현재 77명은 부산의료원과 부산대병원, 동아대병원, 개금백병원, 고신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중증 환자는 5명이며, 위중 환자는 3명이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