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건설업계

래미안 아트리치, 2020 세계조경가협회상 수상

열섬현상 및 내화 부문 수상작 선정

녹지공간, 친수형 휴게공간, 쿨미스트 파고라 등 갖춰

래미안 아트리치 단지 전경/사진제공=삼성물산래미안 아트리치 단지 전경/사진제공=삼성물산



서울 성북구의 ‘래미안 아트리치’가 여름에도 쾌적한 단지 환경을 구축해 세계 조경 단체에서 상을 받았다.

삼성물산 건설부문(대표이사 이영호)은 래미안 아트리치가 2020년 세계조경가협회(IFLA)에서 주관하는 2020 IFLA AAPME(Africa, Asia-Pacific, Middle-East) 어워즈에서 열섬현상 및 내화(Heat Island and Fire Resistance)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래미안 아트리치는 서울 성북구 석관2구역을 재개발해 지은 안파트로 지난해 2월 준공했다.

래미안 아트리치 단지전경/사진제공=삼성물산래미안 아트리치 단지전경/사진제공=삼성물산


삼성물산은 단지 외곽으로 25m 너비의 녹지공간을 조성하고, 넓은 그늘을 만들어주는 커다란 팽나무와 느티나무를 심어 단지 내 약 1000㎡의 공간에 시원한 그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또한 친수형 휴게공간과 미스트가 분사되는 게이트형 파고라를 설치했다. 게이트형 쿨미스트 파고라는 스마트 온도 조절 시스템을 통해 해당 공간의 온도를 주변 대비 3℃ 이상 낮추고, 미세 물입자 크기를 조절하여 쾌적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쿨미스트 파고라는 33℃ 이상의 기온이 감지되면 자동으로 운전을 시작하고, 25℃ 미만이 되면 멈춘다.

래미안 아트리치 내 쿨미스트 파고라./사진제공=삼성물산래미안 아트리치 내 쿨미스트 파고라./사진제공=삼성물산


세계조경가협회는 1948년 창설되어 현재 77개 국가를 회원국으로 보유한 전세계 조경가들의 대표기관으로, IFLA 시상식은 세계 조경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올해 IFLA 시상식은 ‘재생(Resilience)’을 주제로 조경의 공익적 가치와 기능적 가치를 평가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수상한 열섬현상 및 내화 부문을 포함해 9개 분야에서 수상작을 선정했다.


삼성물산은 2008년 성남 금광래미안과 과천 래미안 에코팰리스로 첫 수상을 기록한 이후 올해 래미안 아트리치까지 총 10개 프로젝트가 세계조경가협회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앞서 지난 2018년 대회에서는 광교호수공원이 치수관리부문(Flood and Water Management) 수상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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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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