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돌아온 그룹 B1A4(비원에이포), 멤버 간 우애는 더 깊어지고 바나(팬덤명)를 향한 사랑은 더 짙어졌다.
B1A4(공찬, 산들, 신우)가 19일 개최된 정규 4집 앨범 ‘오리진(Origine)’ 발매 기념 온라인 미디어 쇼케이스에 참석해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오랜만에 돌아온 B1A4의 타이틀곡 ‘영화처럼’은 신우가 작사·작곡에 참여한 곡이다. 예쁜 영화 속 주인공 너와 나에게 슬픈 엔딩은 없다는 아름다운 이야기를 담았다. 곡의 도입부 영사기 소리와 무성영화를 보는 듯한 질감의 효과가 영화의 서막을 알리는 듯하다. 섬세한 가사와 어우러지는 리드미컬한 멜로디는 로맨스 분위기를 풍긴다.
공백기 동안 군필자가 된 신우는 “전역한 지 두 달 정도 지났다”며 “멤버들과 함께 무대를 할 수 있다는 게 감회가 새롭다. 전역하고 나서 진짜 바쁘게 지냈다. 계속 곡 작업하고 멤버들과 이야기했다. 정말 이 무대가 그리웠다. 이렇게 얘기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행복하다. B1A4로 무대 하고 싶다고 매일매일 잠에 들면서 생각했다. 지금 이 순간이 영화같다”고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라디오 DJ, OST 발표 등을 하며 바쁜 나날을 보낸 산들은 지난 7월 발표한 ‘취기를 빌려’로 각종 음원 차트를 장악하고 있다. 산들은 “‘취기를 빌려’를 너무 많이 사랑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B1A4의 ‘오리진’도 너무 좋다고 자부한다. 많은 분들께서 들어주셨으면 좋겠다. 솔로 활동을 하다가 그룹 활동을 하니까 외롭지 않다. 너무 좋다. 혼잣말이 많은 편이 아닌데도 솔로 활동을 하면서 혼잣말을 계속하더라. 멤버들과 함께 있으면서 서로 많이 기대고 의지했다. 이 자리를 빌려 멤버들에게 너무 고맙다고 하고 싶다”고 팀으로 컴백한 것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공찬은 MC와 배우로도 활동했다. 최근 드라마 ‘연애는 귀찮지만 외로운 건 싫어’ 촬영을 마친 그는 “드라마 속 캐릭터 정훈을 연기하면서 여러 가지 감정을 느끼고 한층 더 성숙된 것 같다. 뮤직비디오 촬영을 하면서 감정 신 연기를 할 때 도움이 됐다”며 개인 활동이 팀 활동에도 밑거름이 됐다고 밝혔다.
이번 앨범은 5인조였던 B1A4가 3인조가 돼 처음으로 선보이는 정식 앨범이다. 긴 공백기도 있었기에 부담감도 뒤따랐다. 신우는 “5명이서 시작하지 않았나. 3인조가 되면서 팬분들께서 얼마나 속상하실지 잘 알기 때문에 더 열심히 준비했다. 전부터 스스로 음악을 만들어 왔지만 이번 앨범에서는 더욱더 이야기를 많이 하고 앞으로 나아가 할 방향성에 대해 서로 의견 나누고 고민 나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방향성에 대해 정말 많이 고민했다. 그래서 타이틀곡이 나오기까지 꽤 오래 걸렸다. 세 명의 보컬의 조화가 좋은데 그런 조합들을 더 살려보자라는 생각으로 작업했다”고 이번 앨범의 특징에 대해 설명했다.
“정규 앨범이라서 확실히 무게가 남다르다고 생각한다”는 산들은 “그만큼 책임감이 많이 생겼다. 새로운 시작의 중심을 잡아줄 축이라고 생각한다. 평소에 모니터를 정말 많이 하는데, 팬분들의 SNS를 보면 어릴 적부터 지금까지 B1A4 좋아해 준 분들이 많더라. 초등학교 때 좋아했는데 대학생이 됐다. 취업했다 이런 분들이 정말 많다. B1A4가 어린 시절의 모든 추억이다 라는 말도 많았는데 우리만의 추억이 아닌 팬분들과의 소중한 시간이 담겨 있지 않나 싶다”고 진중하게 의미를 되짚었다.
신우는 “우리는 지치지 않는다. 달려간다”고 힘차게 외치며 “3년이라는 시간 동안 성장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기다려주신 분들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고, 앞으로 B1A4가 나아갈 미래를 함께 응원해 주시고 많은 사랑 보내주시면 정말 감사할 것 같다”고 당부했다.
한편, B1A4의 새로운 발걸음인 정규 4집 ‘오리진’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