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공공기관인 공영홈쇼핑의 최창희(71) 대표가 19일 국정감사장에서 류호정(28) 정의당 의원에게 “어이”라는 발언으로 논란이 불거졌다.
이날 중기부 산하기관 국정감사에서 류 의원은 최 대표에게 2018년 공영홈쇼핑 마케팅본부장의 이력서 허위기재 의혹에 대해 질의했다. 지원자격과 과거 직장 채용 형태에 대해 지적하자 최 대표는 “그에 준하는 자격을 가졌다”며 “20년 전 당시 저희가 입사할 때도 보통 수습사원으로 입사했고 그 당시에는 계약직, 정규직 이런 게 없었지 않나 싶다”고 대답했다. 류 의원은 “그렇다고 해서 허위 기재가 용인되지 않는다”라고 추가 질문을 이어가자, 최 대표는 “어이”라고 말했다. 류 의원이 곧바로 “어이”라고 반문했다.
‘어이’ 발언으로 호칭 논란이 불거지자 류 의원은 이날 오후 추가질의를 통해 “제가 사장님 친구도 아닌 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지적했고, 최 대표는 “그냥 ‘허이’라고 했던 것 같은데 잘 모르겠다”며 “만약에 오해가 있다면 사과드리겠다”고 말했다. 공영홈쇼핑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어이’는 류 의원을 부르는 호칭의 표현이 아니다”며 “최 대표가 류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나온 감탄 조사와 같은 혼잣말 표현임을 알려드린다”고 재차 해명했다. 한편, 최 대표는 문재인 대선캠프에서 홍보고문으로 일했으며 ‘사람이 먼저’라는 슬로건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