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래 환경부장관이 제주도 서귀포시 일대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견됨에 따라 2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환경부 종합상황실에서 고영권 제주도 정무부지사, 영산강유역환경청 및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 등과 긴급 영상회의를 개최하고, 유충 확산 차단 조치 및 대응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환경부환경부는 제주도 서귀포시 일대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견돼 긴급 영상회의를 열고 유충 확산 차단 조치 및 대응상황을 점검했다고 21일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19일 제주도 서귀포시 서귀동 한 주택에서 유충 발생 신고가 접수됐다. 확인 결과 당일에는 민원발생 세대 이외의 인근 세대나 공급계통 배수지에서 유충을 발견하지 못해 노후 계량기 등만 교체했다.
이후 동일 세대에서 추가 민원이 제기돼 공급계통 전반에 걸쳐 실태 조사를 했고, 서귀동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강정정수장 및 취수원인 강정천에서 유충이 발견돼 수도관을 통해 이동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강정정수장은 급속여과방식으로 운영 중인데, 지난 7월 점검 당시에는 유충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환경부는 지난 20일 한국수자원공사 영섬유역수도지원센터에서 운영 중인 유충발생 정밀역학조사반을 제주도에 파견했다. 지난 7월 인천 수돗물 유충발생 당시 활동한 전문가 3명도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신진수 환경부 물통합정책국장은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수돗물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제주도와 함께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