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 3분기 유럽 제품 3종 매출 전년동기比 13%↑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가 유럽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2일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베네팔리·플릭사비·임랄디)의 올 3·4분기 유럽 매출이 2억790만달러(약 2,43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 가량 늘었다고 밝혔다. 베네팔리는 전년 동기 대비 7% 늘어난 1억2,420만달러, 플릭사비는49% 증가한 2,750만달러, 임랄디는 14% 성장한 5,620만달러 어치가 팔렸다.



베네팔리는 류마티스 관절염 등 자가면역질환에 쓰는 ‘엔브렐’의 바이오시밀러다. 지난해 2·4분기부터 유럽 시장의 주요 5개국(독일·프랑스·영국·이탈리아·스페인)에서 오리지널 의약품의 시장 점유율을 웃도는 등 꾸준히 시장을 확대해왔다. 지난 2016년 2월 유럽에 출시된 이후 올 3·4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18억670만달러(2조1,000억원)에 달한다. 의약품 시장 조사 업체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베네팔리는 지난 7월 기준 유럽 전체 시장에서 44%의 점유율을 기록해 오리지널 의약품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플릭사비는 ‘레미케이드’, 임랄디는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다.

회사 관계자는 “환자들이 적기에 의약품을 처방받을 수 있는 안정적인 제품 공급 체계를 강화하면서 유럽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매출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