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호뎐’ 이동욱이 조보아에게 애틋한 입맞춤을 선사하는 ‘설렘 폭발 엔딩’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지난 21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구미호뎐’(연출 강신효/ 극본 한우리/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하우픽쳐스) 5화는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5.4%, 최고 6%, 전국 가구 기준 평균 5.1%, 최고 5.5%로 5회 연속 수목극 1위를 이어나갔다.(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극중 이연(이동욱)은 자신을 지극 정성으로 간호해준 남지아(조보아)에게 첫사랑 아음이 버려진 공주였고, 아음은 왕으로 둔갑한 이무기를 죽이려했다는 사연을 털어놨던 상황. 이연은 남지아와는 상관없는 얘기라며 아음이 죽은 이유에 대해 숨겼지만, 남지아는 “상관있어. 있는 거 알아. 내가 누구냐고 물었지. ‘나를 기다렸다고’도 했어”라며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그러자 이연은 “너 아니야”라며 피하면서도 아픈 시선을 드리운 채 “때로는... 뭔가를 아는 게 독이 될 때가 있어. 넌 그냥.. 지금처럼, 아무것도 모른 채 살아주라”라고 말해 궁금증을 높였다.
이후 이연은 남지아와 함께 남지아를 죽음의 위기까지 몰고 갔던 자매 귀신을 만나 억울한 사연을 해결해줬던 터. 그리고 나서 이연은 남지아와 우산을 함께 쓰고 비오는 거리를 걷는 가하면, 맥주를 마시며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눴다. 좋아하는 영화와 음악, 술 취향들을 얘기하다 다른 점이 많아 아쉬워하던 이연은 남지아가 한식을 좋아하고 친구가 별로 없다는 공통점을 발견해내자 기분 좋아 했다. 특히 “이연은 꿈이 뭐야?”라는 남지아의 질문에 “이룰 수 없는 것도 꿈이라고 말할 수 있다면, 난 ‘사람’이 되고 싶어”라던 이연은 “나는, 움막을 짓고 살아도 좋으니까, 내 미래에는 우리 엄마 아빠가 꼭 들어있으면 좋겠어”라는 남지아의 꿈을 듣고 이뤄주기 위해 행동에 나섰다.
이연은 남지아 부모의 사진을 들고 내세 출입국관리사무소를 찾아 탈의파(김정난)의 천리안으로 남지아 부모의 행방을 확인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탈의파의 천리안으로도 남지아 부모는 보이지 않았고, 이로 인해 남지아 부모는 이승도 저승도 아닌 곳에 있음을 알게 됐다. 무엇보다 “나 같으면, 걔들 잡아간 놈들한테 물어 보겠다”라고 툭 던진 탈의파의 말에 이연은 힌트를 받은 듯 어딘가로 향하며 본격적인 남지아 부모 찾기에 돌입했다.
이연은 막걸리를 든 남자로 둔갑한 여우고개의 장승을 붙잡은 뒤 남지아의 부모사진을 들이밀며 본 적이 있는지를 물었고, 장승이 모른다는 말만 되풀이하자 위력을 가해 협박했다. 더불어 남지아의 부모에 대해 아는 이가 따로 있음을 알게 된 이연은 그가 ‘사또’라는 것을 듣고 한숨을 내쉬어 의문을 드리웠다. 이어 사또를 찾기 위해 남지아와 함께 민속촌으로 향한 이연은 각종 분장을 한 사람들의 얼굴을 확인했고, 좀 더 자세히 알아보고자 남지아를 두고 잠시 자리를 비웠다. 그 사이, 한복 대여소를 쳐다본 남지아는 이연이 돌아왔을 때 사라져버렸다.
남지아를 찾아 헤매다 인파 사이로 한복을 입은 여자를 뒤쫓아 간 이연은 나부끼는 비단 천을 헤치며 나타난 한복 입은 남지아의 모습에 눈가가 촉촉해졌다. 아음이 그대로 살아 돌아온 것 같은 남지아를 보며 이연은 아음이 죽기 전 “다시 태어나라. 내가 꼭 찾아낼 테니까”라던 자신의 약속을 떠올렸다. “어디 갔었어? 한참 찾았잖아”라며 밝게 웃는 남지아를 향해 이연은 달려가 입맞춤을 건네며 아름다운 엔딩을 선사했다. 과연 이연은 사또를 찾고, 21년 전 여우고개에서 있었던 남지아 부모의 사고에 대한 진실을 찾을 수 있을지 다음 화에 대한 궁금증을 드높였다.
‘구미호뎐’ 6화는 22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