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오피스·상가·토지

[시그널] "3분기 국내 오피스 거래액 역대 최고"

CBRE 상업용 부동산 시장 보고서

3Q 오피스 거래액 6.27조…전년동기 71%↑

저금리·코로나19 장기화 국내 오피스 투자 늘어

올해 전체 거래액 13조 넘어설 듯

현대해상 강남타워현대해상 강남타워



올해 3·4분기 국내 오피스 거래금액이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저금리 기조에 따른 풍부한 유동성에도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해외로 나가지 못한 자금이 국내 안전 자산에 몰린 것이 이유다. 올해 연 거래금액도 2018년의 13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 CBRE코리아는 22일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 보고서’를 통해 “3·4분기 상업용 부동산 투자 시장 규모는 6조2,700억원으로 역대 분기 최고 거래를 기록했다”며 “전 분기 대비로는 123%, 전년 동기대비로는 71% 증가했다”고 밝혔다.


CBRE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기관 투자자들이 안정적인 자산을 선호하면서 국내 투자자를 중심으로 투자 수요가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또 연초부터 진행된 주요 딜 거래가 3·4분기에 종결된 것도 영향을 줬다. 3·4분기 주요 오피스 거래로는 △트윈시티남산△CJ제일제당센터△센터포인트 돈의문△현대해상강남타워 등 도심권역(CBD)과 강남권역(GBD)이 중심이었다. 현대해상 강남타워는 3.3㎡(평)당 3,400만원 이상 가격에 거래되며 역대 최고 단위 가격을 기록했다. 더피나클강남(구 POBA강남타워)도 3.3㎡당 3,200만원 수준에 거래 중이다. 오피스 거래가 늘면서 오피스와 물류센터, 호텔 및 리테일 등을 포함한 전체 거래에서 오피스 거래가 76%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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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수 CBRE코리아 대표는 “저금리 기조에 따른 국내 투자 시장의 풍부한 유동성에도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해외로 나가지 못한 자금이 국내 투자자로 이어지며 국내 시장 매입 경쟁을 심화시켰다”고 말했다. 또 “4·4분기 종결 예정 거래를 고려하면 올해 총 거래 규모는 2018년의 13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 수요로 신규 및 기존 물류 자산에 대한 임대 수요는 유지되고 있었다. 물류 수요 확대로 물류 시설에 대한 투자 수요 역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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