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SEN마감시황]외국인 매도세에 나흘만에 하락…불확실성 지속

[서울경제TV=양한나기자]

코스피가 22일 외국인의 매도세에 나흘 만에 하락 마감했다. 미국의 추가 경기 부양책 합의 지연과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5.81포인트(0.67%) 하락한 2355.05으로 마감했다.

미국 재정정책 합의 지연 우려와 코로나19 재확산 등이 영향을 끼쳤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은 추가 경기 부양책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으나 양측의 견해차이가 여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대선 이후 새로운 의회와 행정부가 탄생한다면 추가 부양책 집행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됐다”며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우려하고 있는 미국 경기 회복 둔화가 현실화할 가능성이 있어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약화됐다”고 말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기부양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부정적으로 작용했고, 대주주 요건과 관련된 불안감도 악영향을 미쳤다”며 “여전히 가파른 원화강세가 외국인 수급에 영향을 미쳐 증시에 부담을 주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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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재확산 추세도 이어지고 있다. 스페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1일 하루에만 1만6,973명 발생해 유럽 국가 중 처음으로 누적 확진자 수가 100만명을 넘어섰다. 영국은 신규 확진자가 2만6,688명으로 집계됐다.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이 670억원, 기관이 80억원을 각각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738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97포인트(2.16%) 하락한 812.70으로 마감했다. 개인이 2,141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 389억원, 기관 1,699억원 순매도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0원(0.09%) 오른 1,132.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정감사에서 “환율이 한 방향으로 지나치게 쏠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다.

/one_sheep@sedaily.com

양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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