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집콕'에 지친 아이들, 바비인형과 놀았네

3분기 매출증가율 20여년來 최고

마텔 트위터 캡처마텔 트위터 캡처



바비 인형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의 최대 승자 중 하나로 떠올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비 인형 제조사 마텔은 자사 대표상품인 바비 인형의 올 3·4분기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9%나 늘어 분기 증가율이 20여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에 따라 3·4분기 회사 전체 매출은 16억달러(약 1조8,000억원)로 같은 기간 10% 증가했으며 주당순이익(EPS)은 91센트로 시장 전망치인 주당 39센트를 크게 웃돌았다.


WSJ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집에 있게 된 어린이들이 TV나 스마트폰에 과도하게 빠지지 않도록 부모들이 대안을 찾는 과정에서 바비 인형이 반사이익을 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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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초기에는 바비 인형 판매점들이 문을 닫은데다 부모들도 보드게임이나 퍼즐 등 다른 용품을 더 찾았지만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바비 인형에 눈을 돌리는 부모들이 늘었다는 것이다. 실제로 바비 인형 매출은 2·4분기의 경우 7% 증가에 그쳤다.

마텔은 연말 연휴 시즌을 앞두고 있어 4·4분기에도 판매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이논 크레이츠 마텔 최고경영자(CEO)는 “부모들은 믿을 수 있는 상품을 찾는다”며 “판매 가속도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김기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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