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차량 블랙박스에 찍힌 영상 캡처광주의 한 타이어뱅크 가맹점이 고객의 자동차 휠을 고의로 훼손하고 교체를 권유한 사건이 공론화되면서 비슷한 피해를 입었다는 고소가 잇따르고 있다.
23일 광주 서부경찰서는 문제가 된 타이어뱅크 가맹점 업주 A씨를 사기와 재물손괴 등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20일 매장에 찾아온 고객의 차량 휠을 공구로 훼손한 뒤 새 제품으로 교체하도록 권유한 혐의를 받는다.
A씨가 휠을 훼손하는 장면은 고객 차량에 설치된 블랙박스에 고스란히 촬영됐고, 이 영상은 온라인커뮤니티 보배드림을 통해 급속히 확산됐다.
네티즌의 비판이 쏟아지며 공론화되자 과거 이 매장에서 휠을 교체했다는 다른 고객들도 잇따라 훼손된 휠 사진을 올리는 등 비슷한 수법에 당했다며 잇따라 고소장을 내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고소 인원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보배드림에는 이 매장 뿐만 아니라 같은 상호의 매장들이 본사에서 직접 운영하는 직영점이라는 의혹을 제기하며 불매 운동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커뮤니티 회원들은 매장의 카드 매출전표에 본사 대표자 이름과 사업자 번호가 적혀있고, 건물 소유자도 본사 명의로 이뤄진 점 등 “본사가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거짓 해명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타이어뱅크 측은 23일 홈페이지에 재차 사과문을 내고 “가맹사업주가 피해고객에게 직접 사죄하고 피해보상을 하겠다고 알려왔다. 보상이 늦어진다면 본사가 선보상하고 후에 가맹사업주에게 구상권을 청구하는 방법으로 조치하겠다”며 “해당 사업장은 부정한 방법으로 판매하려 하였기에 즉시 계약을 해지했으며, 앞으로 부정한 방법이 발생하지 않도록 단호하게 조치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