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러시아 정부의 코로나19 유입·확산방지 대책본부는 “지난 하루 동안 1만6,521명이 새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149만7,167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역대 최대치를 경신한 전날(1만7,340명)보다는 소폭 감소했으나 여전히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이날 집계된 사망자는 296명으로 누적 사망자 수는 2만5,821명으로 늘었다. 누적 확진자 수는 여전히 미국, 인도, 브라질에 이어 세계 4위 규모다.
러시아에서는 지난 5월 1만1,000명을 넘으며 정점을 찍었던 신규 확진자 수는 이후 감소세로 돌아서 8월 중순 4,000명대까지 줄었으나, 9월 초 다시 5,000명대로 올라서며 증가세로 돌아선 뒤 빠르게 늘어가고 있다. 지난 9일 신규 확진자 수(1만2,126명)가 기존 최대치였던 5월 11일의 1만1,656명을 추월한 이후 전날까지 연일 하루 기준 최대 기록이 경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