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 당국이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이 관련 백신과 인과관계가 없다고 재차 밝히면서 녹십자(006280) 등 백신 관련 종목이 상승세다.
26일 오전 9시31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녹십자가 전 거래일보다 6.34% 오른 6만7,100원에 거래 중이다. 일양약품(007570)은 3.76% 오른 7만4,500원을 나타냈다. 이외에도 SK바이오사이언스의 모회사인 SK케미칼(285130)이 1.75% 올랐다.
국내 백신 제조사로는 GC녹십자·SK바이오사이언스·LG화학·보령바이오파마·일양약품·한국백신 등이 있다.
앞서 질병관리청은 25일 기준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자가 4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연령별로는 70대가 23명, 80대 이상이 18명, 60대 미만 5명, 60대 2명 등이다. 독감 백신 접종 이후 이상 반응 신고 건수는 이미 1,000건을 넘었다. 하지만 보건 당국은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이 백신과의 직접적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아 백신 접종을 중단할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질병청은 “예방접종 피해 조사반과 전문위원회가 역학조사 결과를 검토한 결과, 백신 접종과 인과성이 매우 낮아 독감 예방을 위해 백신 접종을 지속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