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해임된 수원대 총장이 교수 채용면접봐"...교육부 신속히 감사 착수키로

강민정 의원 26일 국감서 문제 지적하자

유은혜 부총리, 수원대 종합감사 방침 밝혀

장하성 교수시절 법카 유흥업소 결제논란에

조경태 의원, "장하성 국감서 위증했다" 주장

유 부총리 "당시 업소 운영 확인 어렵다"답변

유은혜 부총리가 26일 국회 교육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유은혜 부총리가 26일 국회 교육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리 혐의로 해임된 대학 총장이 해임 상태에서 교수 채용 면접을 심사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교육부가 감사에 나선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6일 국회 교육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 출석해 이 같은 의혹을 제기한 강민정 열린민주당 의원에게 “신속하게 종합감사를 실시하겠다”고 답변했다. 강 의원에 따르면 지난 2월 4일 이인수 전 수원대 총장이 교원채용 과정에서 면접 심사에 참여했다는 내용의 제보가 교육부 민원센터에 접수됐다. 이 전 총장은 교비 횡령 등의 의혹으로 해임된 상태였다. 해당 제보의 건에 대한 수원대의 소명자료는 지난 2월 19일 교육부에 접수됐으나 이후 교육부가 후속조치를 내리지 않았다고 강 의원은 지적했다.


이날 교육위 국감에선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장하성 주중대사의 고려대 교수 재직 시절 법인카드가 유흥업소에서 결제됐던 사실에 대해 제대로 된 징계조치가 내려지지 않은 점도 다시 도마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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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대사는 지난 21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감에 원격화상회의로 출석해 해당 법인카드가 결재된 곳은 유흥주점이 아니라 음식점이라고 밝혔다. 자신이 학교 부설 연구소 소장을 맡았던 기간에 구성원들과 음식점에서 식사와 와인 같은 술을 곁들여 회식했다는 것이다. 당시 총 6차례 279만원을 사용했는데 여러 명이 식사와 반주를 하다보니 (한 번의 결제액이) 40여만원이 나와서 연구소 운영카드와 연구소 지원 비용카드로 나눠서 결제했다는 해명이다.

장 대사의 해명에 대해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26일 교육위 종합국감에서 “밤 11~12시에 음식을 56만원어치를 먹는 음식점이 있느냐”고 꼬집었다. 조 의원은 “교육부 감사 결과 처분서를 보면 해당 가게는 별도의 룸에 테이블과 소파가 구비돼 있고 여성 종업원이 손님의 테이블에 앉아 술 접대를 하고 노래방 기계를 통해 가무를 즐기는 유흥업소”라고 반박했다. 이어 “그런데도 장 대사가 뻔뻔하게 국민에게 거짓말을 했다”며 장 대사가 위증을 했다고 지적했다.

유 부총리는 조 의원의 지적에 대해 교육부 감사담당자가 올해 2월 현장에 나가 확인했지만 장 대사가 문제의 업소에서 결제한 기간이 2016~2017년이어서 당시에 해당 업소가 어떻게 운영됐는지는 확인하기 어려웠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이에 대해 조 의원이 “이미 나온 (감사) 자료가 있는데 왜 (장 대사를) 감싸냐”고 지적하자 유 부총리는 “감싸는 게 아니고 (2016~2017년의) 당시 사실관계는 확인이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장 대사의 경우 이번 법인카드 문제와 관련해 원래 중징계 대상이었지만 감사 결과에 대한 처분 당시 정년퇴임을 한 상태였다. 이에 따라 징계를 받지 않고 불문처리됐다.

민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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