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 3·4분기 매출 3,312억…“창사 최대”

서울반도체가 3·4분기 창사 최대 매출을 거뒀다.

26일 서울반도체는 3·4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이 3,312억3,2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6.9%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54억400만원으로 111.5% 뛰었고, 당기순이익은 145억5,900만원으로 6.5% 감소했다. 서울반도체 측은 “3·4분기 매출은 창사 이래 분기 기준 최대치”라고 설명했다.

서울반도체는 발광다이오드(LED) 칩을 기반에 바로 실장할 수 있는 ‘와이캅’ 기술 덕분에 호실적을 거뒀다고 자평했다. 서울반도체 관계자는 “와이캅 기술이 적용된 디스플레이와 자동차 조명 매출이 전분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여기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각 국의 공급처 다변화도 실적 상승에 도움을 줬다. 서울반도체 관계자는 “제품 공급처가 중국에 집중돼 코로나19로 공급 문제 어려움을 겪던 고객사가 공급처 다변화를 시작했다”며 “4개국 내 생산기지가 있는 서울반도체가 수혜를 입었다”고 말했다.



서울반도체는 4·4분기 예상 매출액을 3,000억원에서 3,200억원으로 제시했다. 이대로 실적이 달성된다면, 전년 동기 대비 7~14% 성장한 수준이다.

한편, 서울반도체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이날 2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