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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송 장기화 우려…美 ITC 최종 판결 앞두고 K배터리 동반 약세

SK이노베이션 3.6% 하락

LG화학도 1.6% 내림세 마감

LG화학(051910)SK이노베이션(096770)의 영업비밀 침해소송에 대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최종판결을 앞두고 소송 장기화 우려에 국내 배터리 3사 주가가 모두 하락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SK이노베이션은 전거래일보다 3.66%(5,000원) 내린 13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화학도 0.62%(4,000원) 하락한 64만6,000원, 삼성SDI(006400)는 1.65% 내린 41만7,50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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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배터리 3사의 주가 약세는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사이에 진행 중인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 대한 미국 ITC의 최종 판결 앞두고서 투자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4월 LG화학은 SK이노베이션이 자사 직원들을 데려가 전기차 배터리 영업비밀을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했으며 현재까지 양사가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 지난 2월 ITC가 SK이노베이션의 패소로 예비 판결을 내리기는 했지만, 최종 판결에서 바뀔 가능성도 없지 않다. 최종 판결이 나더라도 양사 모두 항소를 할 수 있는 만큼 소송의 장기화도 배제할 수 없다. 배터리업계 관계자는 “수정 판결이 나오는 경우는 매우 드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최종 판결이 나더라도 어느 쪽이든지 항소 가능성이 높은 만큼 장기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박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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