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도부가 호남 끌어안기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호남을 찾아 지역 현안 해결과 국비 확보 지원을 약속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7일 광주시청에서 열린 국민의힘 호남권 예산정책협의회 회의에서 “국민의힘은 호남에 많은 빚을 지고 있다”며 “광주는 높은 민주주의 시민 의식을 갖춘 민주주의 성지이고 인공지능 혁신산업 선도 도시로서 미래 전략 산업에 대한 투자가 이뤄지도록 많은 관심과 지원을 하겠다. 창업 혁신 기업이 복합된 스마트 타운 조성에도 관심을 두고 돕겠다”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모든 답은 현장에 있다. 탁상공론을 지양하고 현장을 찾고 들어야 주요 현안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 다음 주부터 시작하는 정부 예산안의 증액, 새로 반영할 게 무엇인지, 우선순위가 무엇인지 이런 얘기를 들으려 찾아왔다”고 설명했다.
협의회에 참석한 국민의힘 예결위원들도 호남 현안 해결과 국비 확보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협의회를 통해 광주에 필요한 숙원 사업이 어떤 것인지 경청하고 국회에 들어가서 내년 예산 심의, 정책 개발, 법안 심사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추경호 예결위 간사는 “광주 지역 현안을 해결하고 광주 발전 다지는 데 큰 계기를 만들기 위해 국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 광주 발전에 큰 힘이 되는 국민의힘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정운천 예결위원은 “예산정책협의회는 원내대표가 직접 광주에 와서 친호남 정책을 확실히 펴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이번 협의회 회의를 계기로 국민의힘의 국민 대통합 의지를 읽을 수 있었다. 정치권에서 지역 갈등과 분열을 해소하지 못한다면 대한민국의 미래가 암울하다”며 “5·18 민주화 운동과 군 공항 이전 관련 특별법의 국회 처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