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배우 박정자(사진)가 28일 연극 분야 발전과 문화예술 진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서울사이버대학교 차이콥스키홀에서 카자흐스탄 국립예술대학교(KazNUA) 명예박사 학위를 받는다. 이날 수여식에는 바킷 듀센바예프 주한 카자흐스탄대사가 참석해 박정자에게 직접 드라마 아트 박사(Doctor of Drama Arts) 학위를 수여한다.
박정자는 지난 1962년 ‘페드라’로 데뷔해 지금까지 200여 편의 연극에 출연했으며 제6회 이해랑 연극상(1996년), 제4회 아름다운예술인상(2014년), 서울연극제 최우수주연상(1991년) 등을 수상하며 예술성을 인정받았다. 12년간 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으로 활동하면서 예술인복지법 제정을 이끌어내는 등 업계 발전에 이바지해 왔으며 올 3월 관악문화재단 초대 이사장에 취임해 지역 문화 확대를 위해 힘쓰고 있다.
박정자는 “여든이 가까운 나이에 주어진 감격스러운 명예박사 학위는 삶의 터와 인간의 감성, 문화를 끊임없이 고민하고, 행동하라는 전언 같다”며 “많은 분이 예술로 힘을 얻고, 청년예술가들이 맘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