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SK IET, 폴란드 분리막 공장 2배 증설

전기차배터리 수요 급증 대비

SK아이이테크놀로지(SK IET) 직원이 충청북도 증평 소재 공장에서 생산중인 분리막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SKSK아이이테크놀로지(SK IET) 직원이 충청북도 증평 소재 공장에서 생산중인 분리막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SK



SK이노베이션(096770)의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SK IET)가 폴란드에 짓고 있는 배터리 분리막 공장의 생산 능력을 2배 늘리기로 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으로 급증하는 배터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SK IET는 폴란드 남부 실롱스크주(州) 공장에 연산 3억4,000만㎡ 규모의 분리막 생산라인을 추가로 건설한다고 29일 밝혔다. 분리막은 배터리 셀 안에서 양극재와 음극재를 분리해주는 역할을 한다. 최대한 얇고 균일하게 만드는 게 핵심이다.


SK IET는 이미 폴란드 실롱스크에 내년 3·4분기를 목표로 같은 규모의 생산라인을 짓고 있다. 수요가 급증하자 현재 짓고 있는 공장이 돌아가기도 전에 추가 투자를 결정한 것이다. 증설되는 생산라인은 오는 2023년 1·4분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의 한 관계자는 “빠르게 성장하는 분리막 시장에서 글로벌 생산거점을 확보해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SK IET는 국내에서는 청주·증평 공장에 연산 5억3,000만㎡ 규모의 분리막 생산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 창저우와 폴란드 실롱스크에 짓고 있는 공장이 순차적으로 돌아가기 시작하면 SK IET의 전체 분리막 생산능력은 13억7,000만㎡로 커진다. 여기에 이번 증설 투자까지 더하면 오는 2023년 말에는 총 18억7,000만㎡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현재의 3배가 넘는 생산능력이다.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SK IET는 최근 프리 IPO(상장 전 투자유치)로 3,000억원을 확보한 바 있다.

노재석 SK IET 사장은 “글로벌 생산거점 구축과 적기 증설을 통해 생산능력을 끌어올려 빠르게 성장하는 배터리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재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