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모델이 테이크아웃 커피컵에 잔치국수를 담은 신상품 ‘누들리카노’를 먹고 있다./사진제공=BGF리테일곰표 맥주, 말표 맥주, 어묵리카노 등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을 이어온 CU가 이번에는 ‘펀슈머(상품에 대한 재미를 소비하는 소비자)’를 타깃으로 ‘누들리카노’를 새롭게 선보인다.
CU가 포장마차 대표 먹거리인 잔치국수를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누들리카노’를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상품은 지난해 CU가 커피브랜드 탐앤탐스와 손잡고 선보인 탐앤탐스 떡볶이의 후속으로 기획됐다. 해당 상품은 떡볶이를 커피컵에 넣어 남몰래 먹을 수 있다는 점 덕분에 초도 물량 2만개가 출시된 지 일주일도 안돼 판매됐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누들리카노는 아메리카노와 누들을 합친 합성어로, 테이크아웃 커피컵에 잔치국수를 담아 커피를 마시듯 능청스럽게 잔치국수를 즐길 수 있는 재미있는 콘셉트를 가진 이색 상품이라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일반 소면과 달리 뜨거운 물에 30초만에 불어나는 얇은 숙성면을 사용해 면발이 익을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바로 먹을 수 있다.
조리 방법도 간단하다. 잔치국수 면과 분말스프를 넣은 후 컵홀더에 표기된 선까지 물을 붓고 동봉된 김, 깨 고명을 얹은 뒤 동봉된 포크로 면을 풀어 먹으면 된다.
이처럼 CU가 재미있는 스토리를 가진 차별화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는 이유는 펀슈머들을 공략한 상품들이 긍정적인 소비자 반응을 얻으면서 판매량이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CU가 지난달 출시한 ‘어묵리카노 2종(시원·칼칼)’은 어묵을 사무실 등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독특한 상품이라는 점에서 인기를 끌었다. 이 덕분에 최근 한 달간 CU의 냉장 국·탕류 카테고리 매출은 지난해보다 22.5% 올랐다. 이는 즉석조리어묵 카테고리의 신장률(5.6%)보다 약 4배 가량 높은 수치다.
공정태 BGF리테일(282330) 가정식품팀 팀장은 “가잼비(가격 대비 재미의 비율)가 올해의 소비 트렌드로 부상하면서 합리적인 가격에 큰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차별화 상품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CU는 빅데이터팀과 협업해 소비자 동향을 분석하고 트렌디한 상품들을 꾸준히 선보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CU모델이 테이크아웃 커피컵에 어묵을 담은 ‘어묵리카노’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BGF리테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