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신용보증기금이 코로나19 피해기업에 3조원 규모의 특례보증을 진행하는 등 코로나 피해 기업을 전방위로 지원하고 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보는 지난 2월부터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중소기업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19 피해가 예상되는 기업을 위한 우대보증을 시작으로 ‘코로나19 피해기업 특례보증’, 영세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긴급 지원하는 ‘영세기업 신속·전액보증’, 소상공인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위한 ‘기업은행 소상공인 초저금리 협약보증’, 주력산업과 수출기업에 대한 ‘중소기업 활력보강 프로그램’, 자동차부품기업을 위한 ‘자동차부품기업 상생특별보증’ 등을 잇따라 마련했다.
중기뿐만 아니라 영세 소상공인부터 중견·대기업까지 아우르는 프로그램을 통해 돈줄이 마른 국내 기업을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지원되는 10조 원 규모의 위탁보증 프로그램인 ‘소상공인 2차 금융지원’, 대출이자 일부를 지원하는 ‘소상공인 2차보전 프로그램’도 신규로 진행했다. 중견·대기업을 위해서는 ‘코로나19 피해 대응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 ‘기업어음(CP) 차환발행기업 특별보증’ 등을 신설했다.
신보는 내부적으로 인력 구조와 업무시스템도 혁신해 소상공인과 기업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의 효율성을 끌어올렸다. 올 상반기 청년인턴 150명을 새로 채용하고 하반기 본부 조직을 핵심업무 위주로 개편했다. 영업점에 100여 명을 추가 배치해 신속한 보증지원이 가능하게 했다. 올 하반기 보증업무 특례조치를 통해 보증지원 절차를 간소화하는 한편 비대면 신용보증 플랫폼을 활용해 고객과의 대면도 최소화했다.
신보는 코로나19 관련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과 조직 혁신을 통해 코로나19 피해기업에 총 31조 5,000억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연말까지 4차 추경 예산을 활용해 ‘코로나19 피해기업 특례보증’ 1조5,000억원도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