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공군 F-5 전투기가 추락해 조종사 한 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9일 대만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타이둥(台東) 기지에서 이륙한 F-5E 한 대가 이륙 2분 만에 인근 바다로 떨어졌다.
조종사인 주(朱)모 상위(대위)는 낙하산 탈출을 시도했으나 숨진 채 발견됐다. 대만 공군은 해당 전투기 운영을 중단한 채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미국과 합작 방식으로 대만에서 생산된 F-5는 대만 공군이 40년 넘게 운용 중인 낡은 전투기다. 중앙통신사는 2001년 이후 F-5 전투기의 추락과 비상 착륙 등 사고가 8건이나 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