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테크노파크(충남TP)가 실시하고 있는 ‘자동차 융합부품 세계화 지원사업’이 지역 중소벤처기업들의 해외시장 개척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충남TP는 지난 2018년 충남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경영 악화에 봉착하자 자동차 융합부품 세계화 지원사업을 기획, 지난해부터 추진 중이다. 지난 27일과 28일 양일 간 온양관광호텔에서 개최한 화상 수출 상담회를 통해 1,350만달러의 수출 상담 성과를 올렸다.
이에 앞서 지난해에는 총 50개사를 지원해 수출 151억5,000만원, 신규고용 23명, 4건의 업무협약 체결 등의 성과를 거뒀다. 수출 확대를 위한 기반을 확보하고 실질적인 수출성과도 창출했다.
지난해 수출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은 카호코리아는 최근 충남TP의 도움을 받아 인도네시아 현지 중장비용 부품 유통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러시아 현지 중장비 제조기업과 물품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삼진튜브 역시 충남TP 지원으로 중국시장 진출과 함께 신제품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자동차용 열수축튜브 관련 신제품 개발에도 성공해 수출액이 전년 대비 130% 증가했다.
자동차용 브레이크 전문기업인 스톨츠는 충남TP가 실시하고 있는 수출역량 강화지원사업을 통해 미국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미국 현지 바이어들과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신규 제품 개발에 나서는가 하면 호주 현지에 40개 이상의 대리점을 보유한 바이어와 유통 판매계약을 체결했다. 스톨츠는 올해 해외 매출액은 전년 대비 57% 성장했다.
이응기 충남TP 원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해외시장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중소기업들을 돕기 위해 세계화 지원사업을 적극 펼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자동차 부품 관련 중소기업들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천안=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