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에 항공 융복합산업 육성과 항공전문인력 양성의 플랫폼 역할을 하게 될 전문기관이 들어섰다.
인천시와 사단법인 인천산학융합원은 29일 인천산학융합원 기업연구관 1층 대강당에서 ‘인천항공산업 산학융합지구 캠퍼스 및 기업연구관’ 준공식을 개최했다.
항공우주융합캠퍼스에는 인하대학교 항공우주공학과, 메카트로닉스공학과, 기계공학과(원), 제조혁신전문대학원이 이전해 560여 명의 학생이 현장 맞춤형 교육 및 산학융합 R&D 프로그램 등에 참여한다.
60개 기업, 890명 규모의 기업연구관은 재직자 교육장, 항공산업장비센터 및 GE(General Electric)적층제조센터를 구축하고 드론, 도심항공교통(UAM), 항공부품, 빅데이터, 금속적층제조 산업 등의 기업 및 연구소가 입주해 4차 산업 분야의 산학협력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20여개 기업이 입주해 대학과 함께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인천산학융합원은 산학융합지구 촉진사업, ICAO(국제민간항공기구) AMO(항공정비조직 인증) 국제인증체계 대응 연구사업, 항공우주전문인력 양성사업, 수송급(Part25)항공기 개발사업, 소재부품장비 스마트 촉진 인력 양성사업, 항공 부품소재 미니클러스터 사업, 빅데이터 기반 항공안전관리·보안인증 기술개발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인천산학융합지구는 지난 2016년 10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돼 총 사업비 589억원을 들여 송도지식정보산업단지 내에 지하 1층 지상 5층, 건축면적 1만9,908㎡(캠퍼스 1만357㎡, 기업연구관 9,551㎡) 규모로 조성된 사업이다.
산업단지와 대학의 공간적 통합 및 현장 중심 산학융합형 교육시스템 도입을 통해 산업현장에서 R&D-인력양성-고용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조성됐다.
인천산학융합지구에는 인천시, 인하대학교, 인천테크노파크,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뿌리산업기술연구소, 한국산업단지공단 인천지역본부,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등 6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으며,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인천 관내 항공산업 육성을 위해 유기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한편, 산학융합지구는 전국에 12개 지구가 조성돼 있으며, 5개 지구는 조성 중에 있다. 조성이 완료된 지구 중 대부분이 자립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에서는 지구별 지원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