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코로나 확진자 이틀째 세자릿수

강남 사우나에서 17명 무더기 감염

독감백신 접종후 사망자는 72명으로

서울 강남구 럭키사우나에서 17명이 무더기로 확진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일상 깊숙이 파고들고 있다.


29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럭키사우나·음식점 모임과 관련해 지난 26일 첫 환자가 나온 뒤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16명이 연이어 확진돼 지금까지 총 1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우나 관련이 10명, 음식점 모임 관련이 7명이다. 특히 사우나 확진자 중 일부는 같은 건물에 있는 식당에서 식사를 했다. 사우나는 실내이고 에어로졸이 발생하기 쉬운 환경인 만큼 대화를 통해 감염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한 대학 최고경영자 과정 모임이 열렸던 경기도 용인 골프장 관련 확진자는 전날보다 9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51명으로 늘었다. 이상원 방대본 위기대응분석관은 “스포츠 자체가 아니라 경기 뒤 식사나 뒤풀이 모임 등을 통해 전파되는 경향이 있다”며 “야외스포츠는 상대적으로 위험이 덜하지만 실내모임에 대한 위험도가 있는 만큼 주의해달라”고 말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총 125명으로 이틀째 세자릿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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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독감 백신을 맞은 뒤 사망한 사람은 72명으로 늘었다. 이달 26일 집계된 59명보다 13명이 늘었다. 72명 중 62명은 70대 이상이다. 질병관리청은 “지금까지 검토한 71건 사례 모두 사망과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은 매우 낮다”며 “백신 재검정이나 국가예방접종사업 중단을 고려할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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