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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사랑한 스파이' 문정혁X유인나, 의기투합 → 임주환과 삼자대면

/ 사진제공=MBC ‘나를 사랑한 스파이’ 4회 방송 캡처/ 사진제공=MBC ‘나를 사랑한 스파이’ 4회 방송 캡처



문정혁의 비밀이 밝혀졌다.

전날(29일) 방송된 MBC 수목미니시리즈 ‘나를 사랑한 스파이’(연출 이재진 / 극본 이지민) 4회에서는 전지훈(문정혁 분)과 강아름(유인나 분)이 결정적인 변화를 맞았다. 자신이 인터폴 비밀경찰임을 밝힌 전지훈이 강아름에게 정식으로 수사 협조 요청을 한 것이다. 여기에 공조를 다짐한 절묘한 타이밍에서 마주한 데릭 현(임주환 분)과의 삼자대면 엔딩은 심박수를 제대로 높였다.

이날 강아름은 소피(윤소희 분)의 클러치에서 숨겨진 휴대폰을 발견했다. ‘쉐리프’라는 메일 주소를 발견한 강아름은 소피가 죽기 전에 남긴 “나를 구해줄 보안관”이란 말을 떠올렸고, 때마침 걸려온 전화는 그를 경찰청 외사국으로 불러들였다. 강아름을 부른 건 다름 아닌 인터폴 아시아지부 국장 반진민(김태우 분)였다. 그는 소피가 산업스파이 활동을 청산하기 위해 자신의 요원에게 공익 제보를 하고 있었음을 밝혔다. 소피가 산업스파이였다는 충격이 가시기 전에, 강아름은 또 다른 진실과 마주했다. 바로 ‘보안관’의 정체가 전지훈이었던 것. 반진민에게 속아 얼떨결에 진실을 밝히게 된 전지훈은 당황하면서도 차분하게 자신에 대해 이야기했고, 이를 믿지 않던 강아름은 “그나마 다행이다. 난 잠깐 우리가 운명인가 착각했었거든”이라며 배신감을 토로했다. 그리고 전지훈은 강아름에게 정식으로 수사 협조를 요청했다.


전지훈의 마음은 복잡했다. 오래 숨겨온 비밀을 밝혔음에도 시원하긴커녕 춥다고 느껴졌다. 거짓 외도 현장까지 꾸며 이혼을 도왔던 동료 황서라(차주영 분)에게 “진짜 내가 사실대로 말했더라면 우리가 안 헤어졌을까?”라는 후회도 내비쳤다. 하지만 강아름에게 미안해 상상조차 해보지 않았다는 그의 진심은 먹먹할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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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동치는 마음을 잠재우고자 찾은 사격장에는 강아름이 있었다. 과거의 전지훈을 떠올리며 그가 당시 왜 그래야만 했는지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된 강아름은 “부부로서의 인연은 끝났지만 할 건 해야지. 범인 잡을 때까지 절대로 미안해하지 마”라며 공조를 약속했다. 그리고 절묘한 타이밍에 등장한 데릭 현과의 삼자대면은 예측 불가한 전개를 예고했다.

‘나를 사랑한 스파이’는 강아름이 전지훈의 정체를 알게 되면서 새 국면을 맞았다. 전지훈과 강아름이 공조를 약속한 가운데, 데릭 현에게서 수상한 낌새를 포착한 전지훈과 소피의 죽음을 밝히겠다고 나선 데릭 현의 의문스러운 행보는 본격적인 첩보전을 예고하며 시청자들을 뜨겁게 달궜다.

MBC 수목미니시리즈 ‘나를 사랑한 스파이’는 매주 수, 목요일 밤 9시 20분에 방송된다.

안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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