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4분기 유로존 경제가 강하게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각국의 록다운 등으로 앞날은 불투명하다.
30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통계국인 유로스태트에 따르면 유로존 19개국의 3·4분기 GDP는 전 분기 대비 12.7% 증가했다.
유로존 GDP는 올 들어 전 분기 대비 마이너스 추세를 보였다. 1·4분기엔 전 분기 대비 3.7% 감소했고 2·4분기엔 -11.8%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3·4분기의 +12.7%라는 가파른 상승세는 상당한 의미가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이번 3·4분기 GDP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되기 전인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로는 여전히 -4.3%인 상태다. 여기에 유럽에 코로나19가 재확산하고 있어 3·4분기의 반등세는 이미 꺾였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반등세를 축하할 사람은 없을 것”이라면서 “1년 전 같은 분기에 비해 경제 활동이 여전히 부진한 수준인데다 코로나19 재확산과 새로운 록다운으로 경기침체 리스크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논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