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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차관급 12명 인사 단행...윤성원 등 靑 비서관 출신 3명(종합)

윤성원·박진규·도규상 등 前 청와대 비서관

차관급으로 '컴백'해 文 국정운영 철학 실현

靑 "모든 내정자, 시간 지나면 1주택자 예정"

윤성원 국토교통부 제1차관 내정자/사진제공=청와대윤성원 국토교통부 제1차관 내정자/사진제공=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1일 국토교통부 제1차관에 윤성원 전 대통령비서실 국토교통비서관을 발탁하는 등 12명의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이날 내정된 12명 중 3명이 청와대 출신이다. 문 대통령의 임기가 1년 7개월여 남은 가운데 국정운영의 동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대규모 차관급 인사를 밝혔다. 지난 7월, 청와대 참모진의 다주택 보유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 윤성원 국토부 제1차관 내정자와 함께 청와대를 떠난 박진규 전 대통령비서실 신남방·신북방 비서관은 산업통상부 차관으로 내정됐다. 도규상 전 대통령비서실 경제정책비서관은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컴백할 예정이다.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내정자/사진제공=청와대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내정자/사진제공=청와대


아울러 문 대통령은 대통령비서실 일자리수석비서관에 임서정 고용노동부 차관을 발탁했다.

보건복지부 제1차관에는 양성일 보건복지부 기획조정실장, 고용노동부 차관에는 박화진 고용노동부 노동정책실장이 내정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는 김강립 보건복지부 1차관이 발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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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규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사진제공=청와대도규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사진제공=청와대


조달청장에는 김정우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소방청장에는 신열우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 기상청장에는 박광석 환경부 기획조정실장이 각각 내정됐다.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에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장에는 민병찬 국립중앙박물관 경주박물관장이 각각 발탁됐다.

강 대변인은 “이번 인사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와 업무능력을 갖춘 인재를 일선 부처에 전진 배치함으로써 국정성과 창출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공직사회의 내부쇄신을 촉진해 후반기 국정운영을 안정적으로 하기 위해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서정 대통령비서실 일자리수석 내정자/사진제공=청와대임서정 대통령비서실 일자리수석 내정자/사진제공=청와대


이번 새 인사의 다주택 보유 여부와 관련해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모든 내정자가 현재 1주택자는 아니지만 시간이 지나면 1주택자가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진규 산업통상부 차관 내정자는 나머지 한 주택이 매각 중에 있고, 아마 12월 중 등기이전이 될 것”이라며 “윤석원 내정자 같은 경우도 2채 가운데 1채 매각이 완료된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머지 분들은 2주택을 가진 몇 분이 계셨는데 현재 처분 의사를 확인하고 인사가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허세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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