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입법조사처장과 예산정책처장에 김만흠(사진) 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과 임익상(사진) 전 국회 수석전문위원이 내정됐다. 이들 내정자는 정기국회 내 국회 운영위원회 동의 절차를 거쳐 박병석 국회의장이 정식 임명하게 된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원장과 임 전 수석전문위원은 지난달 공개모집에 지원해 면접을 거쳐 최종 후보로 낙점됐다. 국회법 22조에 따라 이르면 오는 4일 열리는 국회 운영위에서 동의를 받아 박 의장이 최종 임명할 예정이다.
가톨릭대 교수를 지낸 김 내정자는 1957년생으로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 박사를 마쳤다. 18대 총선 선거구 획정위원과 한국정치학회 부회장 등을 거쳤다. 정치 평론을 해왔던 김 내정자는 최근까지 국회방송을 진행하는 등 정당·선거 등 입법부 관련 구체적인 제도연구를 이어왔다. 저서로는 ‘새로운 리더십:분열에서 소통으로’와 ‘김만흠의 15분 정치학 강의’ 등이 있다. 그가 원장으로 있는 한국정치아카데미는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민주주의와 인권·평화를 중심으로 민주적 통합질서를 모색하는 정치네트워크다.
입법고시 10회 출신의 임 내정자는 1964년생으로 성균관대 행정학과와 미국 밴더빌트대 경제학 석사, 연세대 행정학 박사를 마쳤다. 국회 예산정책처에서 잔뼈가 굵은 전문가로 예산정책처 기획협력팀장·입법심의관·기획관리관과 예산결산특별위에서 전문위원과 차관보급인 운영위 수석전문위원 등의 경력을 갖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