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기·벤처

아파트 1,500만 가구 분량 '시멘트 반제품' 만든 삼표시멘트

삼표콘크리트시험평가원 전경. /사진제공=삼표그룹삼표콘크리트시험평가원 전경. /사진제공=삼표그룹



삼표시멘트가 최근 클링커(clinker) 누적 생산량 3억 톤을 돌파했다. 지난 1957년 강원도 삼척공장을 가동한 지 63년 만이다. 클링커는 시멘트의 반제품으로, 분쇄하면 최종 시멘트 제품이 된다. 3억톤의 클링커는 아파트 1,500만 가구를 지을 수 있는 물량이다. 또 지구 18바퀴에 해당하는 75만㎞ 도로(2차선)를 건설할 수 있는 분량이다.

이번 클링커 누적 생산량 3억톤 달성은 국내 시멘트 단일 공장 기준으로 처음이다. 삼표시멘트는 1957년 국내 최초로 시멘트 산업에 진출해 아시아 최대 규모의 단일 공장을 갖췄다.


삼표시멘트는 1957년 첫 가동에 들어간 후 39년 만인 지난 1996년 누적 클링커 생산 1억 톤을 달성했다. 이어 2007년 2억톤을 넘어섰고 올해 3억톤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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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표시멘트의 경쟁력은 지난 2015년 10월 삼표그룹 합류 이후 배가됐다. 레미콘, 시멘트, 골재 등으로 이어지는 수직계열화로 이어지는 그룹의 장점을 살려 고객의 여러 요구사항을 한번에 충족시킬 수 있는 패키지 영업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설비와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늘리면서 원가를 절감해 나가고 있다. 인수 첫해인 2015년부터 지난 5년간 폐열발전소 인수, 운송용 선박 구입, 설비 증설·보수 등에도 적극적으로 임해왔다.

물류 혁신도 장점이다. 삼표시멘트는 삼척공장을 비롯해 인천, 부산, 울산, 포항, 창원 등 11개 해안 유통기지와 9개의 내륙 유통기지를 통해 효율적인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또 11척의 시멘트 운송선을 운영하며 적기 공급 능력은 물론, 원가 경쟁력에서도 앞서고 있다.

이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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