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與 '서울·부산 후보' 공천에 김종인 "모두 납득 가지 않을 것"

"민주당, 정직성 상실한 정당"

"내일 미국 대선…안보 입장 밝혀라"

"수소차 되려면 원전 재가동해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일 여당에서 당헌 개정을 통해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후보를 내기로 결정한 데 대해 “국민에 대한 약속을 당원 투표만 갖고 뒤집을 수 있다는 게 온당한 것인지 모두가 납득이 가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중요한 것은 민주당은 정직성을 상실한 정당”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러나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에서 탄핵 후 대통령 후보를 공천한 데 대해서는 “그 당시 민주당에 있었다”며 “(내가) 그때 상황에 대해 자유한국당의 입장을 얘기할 입장이 아닌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정부를 향해 “내일 끝나는 미국 대선에 맞춰 우리나라 외교·안보 정책의 기본이 어떻게 가야 할 것인지에 대한 기본입장을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비핵화라는 것이 미국의 어떤 대통령이 당선돼도 실현 가능하냐”고 물으며 “만에 하나 미국의 정권교체가 이뤄져 기본적인 대외 정책이 변경될 적에는 이것이 우리나라의 안보와 평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다시 한 번 생각할 계기가 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문재인 대통령이 앞서 지난달 30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을 방문한 것 관련해서는 “수소차· 전기차와 환경 문제를 해결하려면 가장 중요한 것은 에너지에 관한 근본적인 대책”이라며 원전 재가동을 제안했다.

그는 탈원전 후 재생에너지만으로는 “전력 수요 충당을 충분히 할 수 있느냐에 대해 회의를 갖지 않을 수 없다”며 “앞으로 4차 산업과 환경문제의 조화를 잘 이루기 위해서는 원전을 재가동하고 원전 방향을 새로 설정해야 할 시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혜린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