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지역 원내·외 중진들과의 만찬에서 “가을에 청구될 재산세 고지서에 얼마가 찍힐지 국민들한테 알리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참석자들의 의견에 동의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만찬에는 권영세 박진 의원과 나경원 김성태 김용태 이혜훈 전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이 참석했다. 당 지도부에서는 주호영 원내대표와 정양석 사무총장도 동석했다.
한 참석자는 김 위원장에게 “이제 당내에 사람이 안 보인다는 말은 그만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른 참석자는 “당에 좋은 사람이 많다고 말해달라”고 말했다.
그러자 주 원내대표가 “박원순보다 못한 사람이 어디 있나”라고 호응했고, 김 위원장은 고개를 끄덕이면서 “자극을 받으라는 취지였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 경선에서 당원보다 시민 의사가 많이 반영되게 하자는 경선준비위원회 방침에 대해 이날 참석자들은 대체로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김 위원장은 “결국은 선거에서 승리하는 게 당원들에 대한 도리가 아니겠느냐”며 국민 참여 비율 확대 필요성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 위원장은 부산 중진들과의 오찬에서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의 자질과 관련해 경제와 지역 현안에 대한 이해도를 최우선으로 강조했다고 한다.
그는 여의도연구원 조사 결과를 인용, 부산의 경제 상황이 어렵고 일자리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같이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