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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아직까지 새 거리두기에서 1단계 기준 초과하는 권역 없어"

7일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로 시작할 듯

수도권 환자 증가는 우려...일상 생활속 감염 증가

핼러윈 데이인 31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거리 모습. 수많은 인파가 파티를 즐기기 위해 이태원에 모였다./연합뉴스핼러윈 데이인 31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거리 모습. 수많은 인파가 파티를 즐기기 위해 이태원에 모였다./연합뉴스



방역당국이 7일 도입되는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에서 아직까지 1단계 기준을 초과하는 권역은 없다고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3일 기자들과 만나 “새 거리두기 체계는 1단계를 유지하는 선에서 설계됐고 현재까지 1단계 기준을 초과하는 권역은 없다”고 밝혔다. 손 반장은 “환자가 급증한다면 단계를 조정할 수도 있으나 현 상황을 보면 7일 시행하면서 굳이 단계를 조정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또 “거리두기 격상은 특정 요일을 정해놓기보다는 계속 위험도를 평가하면서 직전 한 주 상황이 지표가 악화하는 순간 결정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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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장기화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를 마련하고 지난 1일 세부 내용을 발표했다. 새 거리두기 체계에선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의무화해야 하는 시설이 23종으로 현재(12종)의 2배 정도로 증가하기 때문에 정부는 이를 준비할 기간을 5일 정도로 설정하고 7일 새 체계를 시행키로 결정했다. 정부는 전날부터 이날까지 이틀 연속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두 자릿수로 집계된 점에 대해서는 “안심하기 이르다”고 평가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손 반장은 “오늘 국내발생 환자 수는 줄었으나 주간 흐름을 보면 수도권을 중심으로 점차 증가하는 양상이라 긴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내부적으로는 가급적 국내발생 환자 수를 100명 이내로 유지하고 안정적으로 통제해 나간다는 목표를 담고 있지만, 현 추세대로 점진적으로 증가한다면 ‘두 자릿수’가 아슬아슬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집단감염이 1∼2곳에서 대규모로 발생한 것이 아니라 생활 속 다양한 공간 속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양상도 예의주시해야 한다는 게 손 반장의 설명이다. 손 반장은 “사우나, 실내체육시설, 음악학원, 교습소, 학교, 또 친목모임이나 회사 같은 경우에서도 (집단감염이) 꽤 많다”며 “공통적으로 마스크를 쓸 수 없는 환경에서 기인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일상생활의 여러 부분에서 감염이 터지다보니 특정시설의 방역수칙을 강화하는 식의 정책 대응은 어렵고, 국민의 자발적인 실천과 노력이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우영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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