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렌터카 업계 2·3위 업체 간 합병으로 눈길을 끌었던 SK렌터카가 ‘스마트케어(사진)’ ‘EV올인원’ 등 혁신 서비스를 잇달아 내놓으며 업계에 변화의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 2009년만 하더라도 운영 대수가 3,800여대에 불과했던 SK렌터카는 2015년 5만대, 2016년 7만대 등 인가 대수를 늘리며 연평균 40%라는 놀라운 성장세를 보였다. 2017년 인가 대수 8만7,000여대로 업계 2위에 올라섰고 올 초에는 3위 업체인 AJ렌터카를 인수해 통합법인으로 출범하며 20만여대까지 규모를 키웠다.
SK렌터카의 급격한 성장 배경에는 혁신 서비스가 있다. 고객 편의를 크게 높이는 ‘스마트케어’와 SK렌터카가 업계 최초로 도입한 ‘EV올인원’이 대표적이다. 스마트케어는 SK장기렌터카 고객에게 기본 제공되는 서비스로 앱을 통해 렌터카 계약 정보, 정비 등 차량 관리, 안전·경제운전 안내 및 방문 세차 등 제휴 서비스까지 쉽고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다. 스마트케어를 활용하면 고객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로 찾아오는 방문 정비 서비스, 월 단위 유지비 리포트를 받아볼 수 있다. 또 방문 세차 및 목적지 인근 주차장 안내 서비스도 제공한다. 스마트케어 도입으로 차량관리에 소요되는 고객의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이게 될 것이라는 게 SK렌터카 측 설명이다. SK렌터카는 스마트케어 서비스를 11월 신규 계약 고객 및 차량 출고 고객부터 시범 적용할 예정으로 내년부터는 전체 고객을 대상으로 확대 운영한다.
EV올인원은 SK렌터카가 업계 최초로 내놓은 상품이다. 월 렌털료에 전기 충전료까지 포함한 상품이다. 고객은 렌털료만 내면 국내 7,000여개 한국전력·환경부 충전기를 통해 무료 충전이 가능하다. SK렌터카의 한 관계자는 “고객 조사 결과 전기차 운전자의 큰 불만은 충전이었다”며 “EV 올인원 상품은 계약 기간 중 충전료가 올라도 렌털료를 별도로 인상하지 않고 무제한 충전을 제공해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SK렌터카는 2010년 업계 최초로 보증금 없는 장기렌터카 상품 출시, 2012년 국내 첫 전기차 렌터카 상용화, 법인 고객의 효율적 차량 관리를 돕는 ‘스마트 링크’ 등 고객 편의를 높이는 혁신 서비스를 잇달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