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스포츠 문화

윤석준 빅히트 글로벌CEO "제2의 BTS 있을 수 없어… 정체성·진정성 복제 안 돼"

하버드 비즈니스스쿨 온라인 강의서

BTS 성공 지속가능성 질문에 답해

윤석준 빅히트엔터테인먼트 글로벌 CEO가 하버드 비즈니스스쿨 온라인 강의에 참여하는 모습. /사진제공=빅히트윤석준 빅히트엔터테인먼트 글로벌 CEO가 하버드 비즈니스스쿨 온라인 강의에 참여하는 모습. /사진제공=빅히트


보이그룹 방탄소년단(BTS)인 빅히트(352820)엔터테인먼트의 윤석준 글로벌 최고경영자(CEO)가 “진정성과 정체성은 복제가 불가능하기에 제2의 방탄소년단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2일(현지시간) 하버드 비즈니스스쿨의 ‘엔터테인먼트, 미디어와 스포츠 비즈니스’ 강의에 온라인으로 참여해서 빅히트의 성공이 지속 가능할지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강의를 진행하는 애니타 엘버스 하버드 비즈니스스쿨 교수의 제안으로 두 차례 온라인 강의에 참석해 160여명의 학생들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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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CEO는 이 자리에서 빅히트와 방탄소년단에 대한 관심과 분석에 감사를 표하는 동시에 빅히트의 성공 요인과 사업전략 등을 설명했다. 그는 “지금 시대에 필요한 소통의 방식을 연구하는 데 더 집중하고 있다”며 “10년 후를 내다보고 우리만 할 수 있는 콘텐츠와 서비스를 계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빅히트만이 할 수 있었던 서비스의 사례로 아티스트와 팬이 새롭게 소통할 방법을 제시했던 글로벌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꼽았다.

엘버스 교수와 학생 160여명은 방탄소년단의 성공 요인, 빅히트의 아티스트 육성 시스템, 빅히트와 방탄소년단 성공의 지속 가능성 등에 대해 다양한 분석과 의견을 주고받았다. 학생들은 빅히트의 차별점으로 아티스트 친화적 계약 조건, 아티스트의 자율성 존중, 비용과 인력의 충분한 투자, 회사와 아티스트의 합리적 힘의 균형, 기술의 활용, 핵심 콘텐츠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수익 모델 등을 꼽았다. 특히 팬덤 ‘아미’에 대해 “서사를 직접 콘텐츠화해 사람들에게 전파함으로써 선순환을 일으키는 어떠한 엔터테이너나 운동선수에게서도 찾아볼 수 없는 존재”라며 주목했다.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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