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시들했던 '데이' 마케팅, 빼빼로로 살아날까

라이브방송·e커머스와 협업 등

편의점업계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

CU가 오는 11일 빼빼로데이를 맞아 출시한 협업 상품들로, BYC 빼빼로 패키지, 메가박스 종합선물세트, 곰표 빼빼로 기획세트 등이 있다./사진제공=BGF리테일CU가 오는 11일 빼빼로데이를 맞아 출시한 협업 상품들로, BYC 빼빼로 패키지, 메가박스 종합선물세트, 곰표 빼빼로 기획세트 등이 있다./사진제공=BGF리테일


올해 초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유통 업계는 ‘밸런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 특수를 누리지 못했다. 유동인구가 급감한 데다 재택근무와 개학 연기 등으로 친구·동료와 선물을 주고받는 수요가 줄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 초에 비해 유통업계가 라이브 방송에 진출하거나 모바일 선물하기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어 이번 ‘빼빼로데이’에서 강화된 비대면 마케팅이 성공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업계는 오는 11일 빼빼로데이를 맞아 라이브 방송이나 e커머스(전자상거래) 업체들과의 협업, 카카오톡 선물하기와의 제휴 등 다양한 방식으로 ‘데이’ 마케팅을 진행한다.

우선 CU는 ‘백배로데이’를 테마로 CU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라이브방송을 진행한다. BGF리테일(282330) 소속 상품기획자(MD)가 직접 출연해 빼빼로데이 기획 상품의 구성과 특징을 소개한다. 또 오는 6일 오전 11시에는 배달 앱 ‘위메프오’에 입점한 CU에서 빼빼로데이 기획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위메프오 CU 배달 이용권’을 판매한다. 비대면으로 상품권을 구매하고, 배달 앱을 통해 간편하게 상품을 받아볼 수 있게 한 것이다.


GS25는 요기요, G마켓, 옥션 등 e커머스 업체들과의 제휴에 나섰다. 우선 오는 11일까지 배달 앱 ‘요기요’에서 GS25의 ‘하나더데이’ 세트 상품을 구매하면 5,000원을 할인하는 행사를, G마켓과 옥션에서는 GS25 모바일 상품권 및 스낵 초콜릿 등을 최대 90%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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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소비 트렌드로 이용량이 급증한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활용한 마케팅도 주목할 만 한다. GS25가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해태 포키를 구매하는 고객 1,111명을 추첨해 경품을 증정하고, 미니스톱도 오는 8일까지 롯데 빼빼로 4종(초코·아몬드·누드·크런키)을 구매할 경우 500원을 할인해준다.

GS25에서 오는 11일 빼빼로데이를 맞아 돼지바와 텔레토비 캐릭터를 활용해 선보인 롯데 빼빼로/사진제공=GS리테일GS25에서 오는 11일 빼빼로데이를 맞아 돼지바와 텔레토비 캐릭터를 활용해 선보인 롯데 빼빼로/사진제공=GS리테일


최근 편의점 업계에 부는 컬래버레이션(협업) 트렌드에 맞춰 출시한 협업 상품들도 눈길을 끈다. CU는 △BYC 빼빼로 패키지 △메가박스 종합선물세트 △곰표 빼빼로 기획세트 등 20여가지의 제품을 선보인다. GS25는 캐릭터 ‘텔레토비’를 활용한 기획상품 20여종을 출시했고, 지난달 출시한 ‘돼지바 빼빼로’도 초코스틱 스낵 카테고리 매출 2위에 오르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캐릭터 ‘미니언즈’와 협업한 빼빼로 세트 3종과 ‘달고나 빼빼로’ 등을 비롯한 기획 상품 100여종을 내놓았고, 미니스톱은 자체브랜드(PB) 과자 4종으로 구성된 ‘미니과자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이밖에 이마트24는 빼빼로데이의 개념을 확장해 ‘일(1)자’ 모양 상품 등에 대해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달 11일까지 애플 정품 액세서리를 판매하는 전국 21개 점포에서 현대카드로 ‘애플 펜슬’을 구매하면 11% 할인해 판매한다.


백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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