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부산에서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4명이 추가 확진됐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북구 해뜨락 요양병원 입원환자 2명은 또 숨졌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이날 오후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 “전날 2,057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 검사 결과 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추가 확진자는 부산 590번(기타)과 591번(서구), 592번(사하구), 593번(기타)이다.
590번 확진자는 확진자 3명이 발생한 부산진구 온요양병원에 격리 중인 환자로,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앞선 4번에 걸친 진단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5번째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통보 받았다. 시 관계자는 “다른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점으로 미뤄 교차감염보다는 격리 전 감염됐다가 뒤늦게 발병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부산 북구 만덕동 해뜨락 요양병원 입원환자인 559번과 575번 확진자는 전날 숨졌다. 이 요양병원에서 숨진 입원환자는 8명으로 늘었다. 부산지역 코로나19 사망자는 13명으로 집계됐다.
해당 요양병원에서는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2층 입원환자 중 다른 병원으로 옮겨진 환자에 대한 재검사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해뜨락 요양병원 1층은 환자와 종사자에 대한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모두 음성소견이 나오면서 3일 정오를 기해 동일 집단 격리에서 해제했다. 2층에 내린 동일 집단 격리는 오는 13일 격리 해제될 예정이다.
보건당국은 부산에 있는 요양시설 환자와 종사자 2만9,843명에 대한 전수 진단검사를 마친 결과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591번과 592번 확진자는 서울에 거주하는 589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589번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불분명하다. 593번 확진자는 최근 미얀마에서 입국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보건당국은 접촉자 파악이 되지 않는 동선을 공개했다. 시 관계자는 “10월29일 오후 3시 41분께 수원을 출발해 오후 8시40분께 부산에 도착한 무궁화호를 이용한 시민은 가까운 보건소를 방문해서 검사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4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부산지역 확진자 누계는 593명으로 늘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