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주호영, 안철수·금태섭과 '보선 연대' 시사…윤석열엔 선 그어

朱 "막판 가면 힘 합칠 가능성"

윤석열, 야권 대선주자 1위 대해선

"정치권 들어오는 것 찬성 안해"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마스크를 쓰고 있다. /연합뉴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마스크를 쓰고 있다. /연합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4일 내년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막판까지 가면 (안철수 국민의힘 대표와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과) 힘을 합칠 가능성이 대단히 크다”고 전망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나 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이나 모두 이 정권이 하는 것이 잘못하고 있다는 입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선거는 어차피 제일 중요한 것이 구도라고 하지 않나. 그래서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단일후보가 되고 힘을 모아야 승리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가 서울시장 선거 출마에 부정적인 데 대해서는 “서울시장에 뜻이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순간 성사되지 않으면 정치적으로 타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확실히 단일후보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크면 움직일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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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대표나 금 전 의원 등을 끌어들일 방안과 관련해서는 “당헌·당규가 경선으로 돼 있고 그것을 피하기는 어렵다”면서도 “당원 비율을 낮추고 일반 국민이나 여론조사 비율을 높이면 결심을 하기에 수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당원 50%, 국민 여론조사 50%’인 경선룰에서 당원 비중을 10∼30% 수준으로 대폭 낮추는 데 구성원들이 다 동의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야권 대선주자 1위’에 오른 데 대해 “정치적 중립을 엄정히 지켜야 할 자리에 있는 분들이 현직에 있는 동안 정치 관련 이야기가 나오는 것 자체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치도 종합예술이고 고도의 경륜이 필요하다”며 “정치도 훈련이 필요하고 갑자기 정치권에 들어오는 것 자체는 찬성하지 않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임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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