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이낙연, 공천 논란 정면돌파 “선택받는 것이 공당의 자세”

부산 찾아 “우리당 잘못 거듭 사과”

가덕도 신공항 “희망고문 끝내겠다”

이낙연(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부산 동구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부·울·경 지역균형 뉴딜 현장최고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이낙연(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부산 동구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부·울·경 지역균형 뉴딜 현장최고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부산시장 보궐선거와 관련 “후보를 내서 부산의 미래 비전을 놓고 시민 여러분의 선택을 받는 것이 책임 있는 공당의 자세”라고 말했다. 2015년 문재인 당시 당 대표가 재보궐선거의 원인을 제공하면 후보를 내지 않기로 한 당헌을 바꿔 공천한다는 논란에 대해 ‘정면돌파’ 한다는 취지의 발언이다.

이 대표는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에서 “저희도 많은 고민이 있었고 마음의 아픔 컸다”며 “우리 당 소속의 지도자가 저지른 잘못으로 시정에 크고 작은 차질이 생기고 보궐선거가 실시되게 한 것에 대해 부산 시민에게 거듭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내년 4월 열리는 부산시장 선거는 오거돈 전 시장의 성추문이 원인이 돼 열린다. 이 대표는 “충정과 고뇌를 이해해주시고 앞으로 저희가 내놓은 후보자와 그 후보자를 통해 시민에게 보여드릴 정책과 비전을 잘 판단하고 심판하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덕도 신공항과 관련해 “조금 전에 이곳에 들어오다가 희망 고문을 그만 시키라는 현수막을 봤다”며 “여러분의 간절함이 요구 그대로 부·울·경 희망 고문을 빨리 끝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정부에서는 법제처의 판단이 내주 전반기에 있을 것”이라며 “그 판단에 따라 검증위원회의 검증 결과 보고가 있게 될 것으로, 정부로서는 선택을 해야 하게 될 것이다. 긴 시간 걸리지 않으리라 짐작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토위에서 김교흥 의원이 가덕신공항의 적정성 여부를 조사할 용역비를 이번 예산에 반영하자고 제안했다”면서 “이 제안이 여러분이 걱정하는 향후 절차의 단축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받아들여도 될 것 같고, 가덕 신공항이 검토 대상으로 올랐다는 것도 되겠다”고 했다.
/김인엽기자 inside@sedaily.com

구경우·김인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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