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北, 美대선 당일 "중국과는 동서고금 유례없는 특별 관계"

중공군 열사릉을 참배하는 김정은. /연합뉴스중공군 열사릉을 참배하는 김정은. /연합뉴스



북한이 미국 대통령 선거 당일 중국과의 ‘혈맹’ 관계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북한 대외용 주간지 통일신보는 4일 ‘새로운 높이에서 공고 발전하는 조중(북중)친선’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조중친선은 동서고금에 유례없는 특별한 관계”라며 “그 무엇으로도 깨뜨릴 수 없는 불패의 친선”이라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중국의 6·25전쟁 참전을 언급하며 “두 나라 인민은 오래전부터 민족해방 투쟁과 사회주의 건설 등 공동의 위업을 위한 길에서 긴밀히 지지·협조하며 우의와 친선을 두텁게 한 역사와 전통을 갖고 있다”며 “오랜 역사적 전통을 가진 조중친선은 최근 연간 두 나라 영도자들에 의해 시대의 요구와 인민의 공동이익에 맞게 새로운 높이에서 더욱 공고히 발전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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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9월과 10월 서로 축전과 답전을 다섯 차례 주고받으며 우호 관계를 과시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중국의 6·25 참전 70주년을 맞아 평안남도 회창군 소재 중공군 열사릉을 참배하고 평양 북중 우의탑과 중국 선양 항미원조 열사릉원, 단둥 항미원조 기념탑에 자신 명의의 꽃바구니를 보내기도 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역시 지난달 21일 평남 회창군 중공군 열사릉에 화환을 보냈다.

중국은 올해 북한에 식량 50만∼60만톤, 비료 55만톤을 지원했으며, 북한의 태풍 피해를 고려해 20만톤의 식량을 추가로 공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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